요즘 기업 , 금융기관 ,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ESG 입니다 . 환경경영 (Environmental Responsibility), 사회책임경영 (Social Responsibility), 지배구조 (Governance) 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인데요 . 환경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, 기업의 이윤 추구가 환경보호와 맞닿아 있는지를 살피는 겁니다 . 또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을 찾는 거죠 . 앞으로도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들이기 때문에 이를 잘 갖춘 기업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. 당연히 발전 가능성이 커 투자 성과도 넉넉하게 거둘 수 있죠 .
환경과 사회에 공헌하고
지배구조까지 문제없이
기존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. ( 재무제표나 공시 등 )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는 비 재무적인 요소인 ESG 까지 따집니다 . 예를 들어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자동차 산업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환경 친화적이란 점에서 가산점을 얻었습니다 .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기도 전에 높은 평가를 받은 거죠 . 반대로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ESG 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? 투자자와 소비자 양측에서 거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. 국내 5 대 그룹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죠 . ( ‘ 피할 수 없다면 선제적으로’… 이사회 팔 걷고 ESG 강화 경쟁 )
ESG ETF 홍수 속
대표 상품은 ?
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떠오르다 보니 , ESG 를 메인 테마로 삼은 ETF 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. 몇 년간 ESG ETF 의 시장규모도 급증했죠 . 개 중에서도 미국의 iShares MSCI USA ESG Select ETF( 티커 : SUSA) 와 Global conscious Companies ETF( 티커 : KRMA) 를 꼽을 수 있습니다 . 먼저 SUSA 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상품입니다 . 수수료가 0.25% 로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KRMA(0.43%) 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. 굴리는 돈의 규모도 확연히 차이가 나죠 .
출처 : ETF.com
두 상품 모두 지난 1 년간 수익률이 65% 를 웃돕니다 . 거의 비슷한 상승률을 보이는데요 . 하나를 고른다면 아무래도 자산규모가 크고 수수료가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게 이득입니다 .
다음으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친환경 (G) 기업뿐만 아니라 테크 , 금융 , 헬스케어 산업군에 속한 회사도 눈에 띕니다 . SUSA 와 KRMA 의 상위 10 개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, 알파벳 , 페이스북 등 4 곳의 빅테크 기업이 겹치죠 . 반면 SUSA 에는 가정용 건축 자재 유통회사인 홈데포 ,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,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포함되었고 , KRMA 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디스커버리와 다국적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가 속해 어느 정도 차이가 납니다 .
# 자산운용사의 ESG 기준에 의해 선별되었기에 개별 종목의 움직임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입니다 !
결국 모든 기업이
나아갈 길 , ESG
ESG 는 이미 시대를 이끄는 거대한 조류가 되었습니다 .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이에 맞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죠 . 특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, 사회정의 등 ESG 에 부합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친환경 정책에 2 조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ESG 는 점점 더 중심부로 들어오는 중입니다 .
이제 투자자와 소비자도 막연히 이익을 좇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하는 곳에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습니다 . 전 세계의 부를 주무르는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 회장이 ‘ESG 는 대륙이 이동하는 정도의 거대한 흐름 ’ 이며 ‘ESG 를 고려하는 방식이 향후 블랙록의 가장 핵심적인 투자 모델이 될 것 ’ 이라고 주주서한을 보낼 정도이죠 . 이처럼 ESG 를 따라 대규모의 자본이 이동하니 , 기업도 부랴부랴 ESG 경쟁력을 준비 중입니다 .
미래를 내다보던 ESG 투자는 어느덧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. 이익을 창출할 때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결국 성공한다는 의견도 우세하죠 . 그러니 ‘ 착한 기업 = 좋은 기업 ’ 에 투자하는 ESG ETF 에 관심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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